By Haris Anwar
(2020년 7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식적인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미국 대형 은행들의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와 그 뒤로 이어질 기업 실적들에 관심을 쏟을 것이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들며 분기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바로 직전에 끝을 맞이한 분기에는 44%의 하락이 예상된다. 레피니티브(Refinitiv)의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 데이터에 의하면 이번 분기 실적은 2008년 4분기, S&P 500 지수가 67% 하락했던 대침체 이후 최악의 성적이 될 듯하다.
하지만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충분히 잘 이겨내고 있으며, 향후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투자자들은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을 내릴 것이다. 3월에 붕괴했던 주요 지수들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와 비슷한 예상을 가격에 반영했다는 증거다.
이번 어닝 시즌에 주목해야 할, 각기 다른 섹터의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넷플릭스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는 7월 16일 목요일 폐장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82의 순이익과 60.9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완벽한 "자택대기"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산 넷플릭스의 주가는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금년 들어 1% 이상 하락한 반면, 넷플릭스는 69% 가까이 상승했다. 일중 상승폭은 8%로 $548.73에 장을 마감했다.
다른 대형 테크주들이 최고가를 경신하던 2019년에도 상승세에 합류하지 못하고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던 넷플릭스의 선전은 놀랄 만한 일이다.
캘리포니아 로스가토스에 위치한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류 스트리밍 서비스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그만한 성적을 보여야 할 것이다.
2. JP모건체이스
월스트리트의 유력한 상업 및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는 7월 14일 화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19의 순이익과 304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은행업계에서 코로나19의 타격에 시달리지 않은 부문은 없다시피 하다. 금리는 연준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의 통화 부양책을 펼치면서 제로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10년 사이 미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소비자 지출도 극적인 감소를 보였다.
JP모건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이 경제 재개와 각종 사업의 회생 노력 속에서 은행의 대출 손실이 얼마나 바닥에 근접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32% 하락했으며, 금요일 거래를 $96.27로 마감했다.
3. 존슨 앤 존슨
글로벌 헬스케어 대기업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은 7월 16일 목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가는 지난 1년, 베이비파우더와 관련된 법적 분쟁이 점차 늘어가며 실적은 물론이고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안전한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견실한 헬스케어주들의 전망이 밝아졌다. 존슨 앤 존슨은 금요일, 금년 거래 시작 당시와 거의 비슷한 가격인 $142.37로 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1.47의 순이익과 17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존슨 앤 존슨은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제약업체 중 하나다. 1월까지는 의료종사자들 사이에서 긴급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사측의 주장이다. 뉴저지 뉴브런즈윅에 위치한 존슨 앤 존슨은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의 생명의학 연구 부서와 10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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