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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향후 美증시 주요변수는? - 7/13(경제)

입력: 2020- 07- 13- 오전 11:58



□ 선전하고 있는 중국 경기

중국 금융시장의 차별화가 부각된 지난 한 주였다. 중국 증시는 주간 기준 7.3% 급등해 여타국 증시들을 크게 아웃퍼폼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증시와 별개로 박스권에 고정되어 있는 여타국들 국채금리와 달리 중국 금리는 증시와 연동된 급등세를 연출했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를 가장 빨리 극복했다는 이점을 기반으로 경기와 금리 측면에서 여타국들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 코로나 이후 중국 부각 가능성
코로나를 통제한 이후 경제 회복을 꾀하고 있는 중국에 비해, 코로나 통제를 포기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택했던 미국 경제의 향후 경로에 큰 점수를 주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금리 측면에서도 미국은 상당기간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끔 고정된 범위에서 관리해가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증시 랠리와 함께 금리 급등이 나타나면서 중국-미국 금리 격차는 그 어느때보다 크게 벌어졌으며 이에 자본유출 우려 또한 낮아졌다. 추가로, 중국은 자본시장 개방 과정에서 내수 소비력과 서비스업, 그리고 자체적 공급망을 키우는 정부 정책 속에서 위안화 약세보다는 강세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 증시와 달리 고정된 미국 금리
미국 S&P500이 지난 3월 이후 40% 이상 회복되던 기간 동안,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6~0.7% 박스권 안에 갇혀 있었다. 연준이 공격적 자산매입을 통해 중장기금리를 완화적 수준으로 끌어내렸고, 연준의 금리 관리 의지를 받아들인 시장이 자체적으로 레벨을 관리하면서 금리 변동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위험선호 심리와 금리간의 상관관계도 희미해진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증시는 크게 ‘경기 및 기업실적 기대’와 ‘금리’,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그리고 지금은 두 요인 중 금리 변수가 사실상 제거된 환경이다. 증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금리 상승 변수가 제거되었다는 점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동시에, 만일 증시에 가파른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금리가 현 레벨에서 추가로 하락해 증시 견인 역할을 해줄 가능성 또한 낮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실상 상당기간 제거된

□ 기대와 기저효과 지속될까?
과거 금리가 시장에 의해 움직였던 시기에는 성장전망이 낮아지더라도 금리가 함께 내려가면서 증시를 어느정도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전망이 흔들리더라도 금리는 지금보다 더 낮아지기 어렵다. 이는 경기 및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가 오히려 더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두 요인 중 금리 변수가 사실상 고정되었다 본다면, 당분간 증시는 경기 및 기업실적 기대 변수에 온전히 연동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증시가 경제와 별개로 탄탄하게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연준이 현 정책 프레임에서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내려 고정시켜 줌과 동시에 정부의 빠른 수습을 기반으로 한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 유입과 봉쇄되었던 경제가 문을 열면서 그 기저효과로 가파르게 회복했던 5~6월 경제지표들 덕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기대는 충분히 앞당겨져 왔으며 기저효과도 어느 정도는 반영된 듯 보인다. 기대와 기저효과의 탄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
한편, 고정된 명목금리 영향을 받는 또 다른 시장은 ‘금’이다. 조금 길게 보면 금 가격 랠리는 2019년 초부터 지속되어 왔다. 통상 금 가격은 위험회피 심리 및 약달러 국면에서 상승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2019년, 금 가격은 강달러 추세와 위험선호 랠리 속에서 상승 추세를 지속해 왔다. 지난 수 년간, 두 요인보다 금 가격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 요인은 명목금리(10년 국채금리)에서 기대물가(BEI)를 제외한 ‘실질금리’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금 가격은 명목금리가 박스권에서 유지되는 와중에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 troy ounce당 $1,800를 상회했다. 최근의 금 가격 상승은 코로나 불확실성과 약달러의 영향을 받기도 했겠으나, 그보다는 명목금리와 달리 기대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그 격차인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것이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 물가 저점 후 완만한 반등
코로나 이후, 글로벌 전반의 물가지수들은 공급 대비 컸던 수요 충격과 유가 등 원자재가격 급락을 반영하며 지난 3~5월 크고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해당 시기에도 기대물가는 하락보다 오히려 상승 양상을 보였는데, 그 배경에는 연준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제는 실제 물가지수들도 정점을 지난 수요 충격과 원자재 가격 반등을 반영해 소폭이나마 반등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물가의 저점 확인과 함께 기대물가 회복은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미국의 중장기 명목금리는 상당기간 현재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 그만큼 실질금리는 추가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당장 명목금리가 현 레벨에서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나 물가 급등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 또는 금 가격이 현 수준에서 가파른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상승 압력이 꾸준히 쌓여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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