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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현재 증시는 피로하다 : 피로할 때 들이닥치는 무거운 증시 재료들

입력: 2020- 06- 25- 오후 02:26

유동성이 증시를 지난 3월부터 끌어올려 오면서 악재를 무시하고 달려왔습니다. 마치 1km 거리를 100m 달리듯 전력 질주한 것처럼 전 세계증시의 피로도가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유동성의 힘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만, 증시에 작은 휴식도 나쁘지는 않은 이때, 우연히든 필연이듯 무거운 증시 재료들이 시장 전면에 등장하자,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 우려, 미국-유럽 관세,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만 하향... 한국 금융투자소득 관련한... 이 모든 것이 하루 사이에 터진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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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6월이 오기 전, 증시 단기 피로도는 가득 차 있었다.

전 세계적인 유동성 랠리가 지속하고 장기적인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개월이라는 짧은 시각으로 보자면 주식시장은 이미 6월이 오기 전에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져 있었습니다. 1km 거리를 전력 질주로 달린 사람처럼 눈앞이 혼미하고 어질어질하였지만 6월에 조금 더 달렸던 것입니다. 피로에 피로가 더 쌓였다고나 할까요?

가장 큰 피로물질은 바로 가격 메리트 감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3월 급락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은 고평가 부담이 사라지고, 한국은 극저평가 영역에 들어갔습니다만, 현재 미국증시는 또다시 고평가 논란이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증시는 극저평가에서 저평가 수준으로 바뀌었다 보니 가격메리트가 낮아졌습니다.

두 번째 피로물질은 레버리지 투자 자금의 급증입니다.
레버리지 투자의 바로미터인 신용융자 규모는 올해 초 10조 원에 이르렀지만, 3월 폭락 장을 거치면서 6조 원대 중반까지 급감하였습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으로 신용융자가 늘어나더니 단 3개월 만에 6조 원 가까이 급증하며 12조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의 급증입니다. 단순히 급증한 수준이 아니라 "투자에 레버리지를 써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였습니다. 신용융자 증가는 상승장에서는 잘 모르다가, 조정장이 발생하면 증시에 갑자기 피로를 몰고 옵니다. 마치 젊은 시절 밤새 술 마시다가 마지막 한잔에 곯아떨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나마, 6월 증시에서는 끊임없이 유입되는 유동성 덕분에 스팀팩을 맞은 마리처럼 증시가 버텨주었고 악재를 무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악재에 민감해지는 체력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증시는 전력질주를 한듯 피로가 쌓여있다
ㅇ 일시에 다가온 부담들 : 코로나 19, 무역전쟁, IMF 경제전망치 하향 및 한국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보통 피로가 쌓여 체력이 약해졌을 때 부담스러운 재료들은 마치 약점을 노린 것처럼 증시에 쏟아집니다. 소위 "악재는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말처럼 말입니다.

첫 번째 찾아온 부담은 5월까지는 잠잠해지려 했던 코로나 19 상황이 6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2차 범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마스크는 턱에 걸치는 게 아니라오 미국인님들... 입과 코를 덮어야지요)

두 번째 부담은 미국의 무역전쟁 관련한 이슈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나바로 국장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파기 오해를 불렀던 상황이 미·중 무역갈등 재개 가능성을 높였는데 어제 밤사이 미국은 유럽 주요국에 31억$ 추가 관세를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유럽이 미국 인터넷기업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세금 논란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뒤숭숭한 이때 꼭 이래야만 하는지 참 씁쓸합니다.

세 번째 부담은 IMF 경제전망치 하향 소식입니다.
유동성 장세로 전 세계가 경제에 선행하며 달려온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 회복기대치가 점점 좋아져야 하는데, 기대 전망이 위축되게 될 경우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IMF의 6월 세계 경제 전망 자료에서 세계경제성장률을 4월 예측치보다 -1.9%P 낮은 -4.9% 역성장 할 것으로 IMF는 예상하였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2%P 낮추면서 -8%~-10%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을 하여주었군요. 4월 전망에서는 -0.9% 역성장에서 -1.2%P 낮은 -2.1% 역성장을 예상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역성장 심화 가능성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앞서 언급 드린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와 미국의 전 세계를 향한 무역전쟁은 시장 심리에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IMF가 전망한 세계 주요국가들의 2020년과 21년 경제성장률 예측치, 자료참조 : IMF
여기에 원래 예정된 일정이긴 하였습니다만 하필이면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늘 아침 기재부의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 합리화를 위한 금융 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헉헉한 너무 기네요, 이하 금융 세제 선진화 방향)"에서 주식 양도세에 관한 "금융투자소득"을 신설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내용 전반을 검토하여보았을 때, 시장에 부담을 줄 내용은 전혀 아니긴 하였습니다. 이미 주식양도에 전면시행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온 사항이었고, 올해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하향 이슈가 크게 부상하면서 주식양도에 시행은 2023년 또는 2020년대 중반 안에는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다만, 하필이면 오늘 앞서 언급 드린 악재들이 등장하다 보니 금융 세제 선진화 방안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자세한 것은 추가 검토 후 증시 토크에서 다루어 드리겠습니다.


ㅇ 잠시 숨 고르기도 나쁘지 않다. 더 멀리 가기 위한 에너지 충전

본능 속마음 같아서는 지금부터 증시가 계속 상승하여 끝없이 상승하기를 바라지만, 증시가 쉼 없이 상승하게 되면, 마치 스팀팩을 맞고 전력 질주하는 마린처럼 어느 순간 에너지가 뚝 떨어지고 맙니다. 그리고는 사상누각처럼 주식시장은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 지어.

이러한 상황보다는 오래 멀리 상승하는 증시가 Best라 저는 생각합니다.
쉬엄쉬엄 가주면서 과도해질 수 있는 신용융자도 완급조절하고, 버블이 심한 종목들도 숨 고르기를 하면서 다른 종목들로 매수세가 퍼져나갈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완급 조절 속에 시간이 흐르다 보면 지금은 시장이 경제에 앞서나갔다는 말이 많지만, 어느 순간 경제가 시장 기대치를 역전하였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증시는 다시 힘을 내어줄 것입니다.

어쩌면 3월 말 이후 3개월 동안 달리기만 하다 보니 익숙지 않을 조정.
담담하게 받아들여 주십시오. 더 멀리 더 높이 가기 위하는 과정이니 말입니다.
과거 1999년 상승장을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단숨에 주식시장이 80%나 상승한 것 같지만, 그 시기에도 증시는 거친 조정이 3차례 찾아오면서 강세장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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