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글로벌 테크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SDAQ:MSFT)는 2020년 들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어마어마한 1분기 매출 성장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주가를 대폭 밀어올렸다. 올해 안으로 추가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힘을 얻었다.
현재 1조 4,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 자리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금년에만 이미 19% 가량 상승했다. 2019년에는 투자자들에게 약 60%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월요일 종가는 $188.94로, 6월 10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98.52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이다.
이제 던져야 할 질문은 이런 엄청난 상승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살 가치가 있는지이다. 코로나19 이후 반등이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의 펀드 매니저들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빠른 경제 회복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제기하기 시작한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피해 코로나19에 주목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시장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0%에서 15% 가량 하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은 테크 섹터에서 가장 안전한 장기 투자 선택지에 속한다.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주식이라는 뜻이다.
올바른 선택들
이런 낙관론을 제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 동안 올바른 선택들을 내려왔다. 이제는 과거 행적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때가 왔다.
5년 전부터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지휘 하에 대규모 혁신을 겪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2위로, 아마존(Amazon, NASDAQ:AMZN)만을 앞에 남겨둔 상태다.
나데라는 2014년 CEO로 취임한 뒤, 기존 성장 동력원이었던 윈도우스와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다른 부문으로 매출 다각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센터와 그 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해당 분야의 성장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월 31일까지 총 4분기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 기업들이 금세기 최악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IT 지출을 삭감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하지만 1분기 실적과 최신 추세를 감안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환경은 오히려 더 생산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 사업은 코로나19 봉쇄로 통근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 1분기에 강한 성장을 이뤄냈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통신, 고객관계관리(CRM), 그리고 생산성 도구 수요는 급증했다.
지나치게 멀리, 지나치게 빠르게
일부 투자자들은 탄탄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강세에도 불구하고 테크주 전반이 지나치게 빨리, 지나치게 크게 상승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품고 있다. 미국에서 2차 확산의 조짐이 보이는 지금은 특히 걱정스러울 만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은 단기적 리스크가 있다고 해도 향후 수익 성장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나델라는 4월 실적 발표 뒤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2년에 걸쳐 진행되었을 디지털 전환이 고작 2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원격 근무와 교육에서 판매와 고객 서비스, 그리고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것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고객들이 모든 것이 원격으로 움직이는 사회에 적응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그리고 차별화된 기술 스택은 우리를 앞으로 닥쳐올 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려준다.”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로 만드는 것은 견실한 배당금과 흠 잡을 곳 없는 지급 전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배당금을 4배 이상 인상했다.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은 1.09%로, 매분기 주당 $0.51을 지급한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받는 매도 압박은 아닌 기업에 비해 훨씬 가벼우며, 분명한 고정 수익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하다.
최종 결론
투자자들이 2차 확산 공포 속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보이는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경제의 중추다.
전세계 컴퓨터와 서버에 사용되는 운영체계 중 75%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한 펀더멘털은 테크 분야에서 가장 안전한 장기 투자 선택지를 제공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