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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한국증시, 선진국 수준의 멀티플을 이젠 받아야 하지 않을까?

입력: 2020- 06- 10- 오후 01:42

올 초만 하더라도 한국증시에 대한 평가는 "참 좋은데, 참 저평가 된 것은 맞은 데 이런저런 이유로 아쉽네"라며,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특히나 한국은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열등감은 한국증시의 극단적인 저평가를 합리화하는 아이러니한 악순환을 반복시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 이후 국민들도 전 세계인들도 한국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이전과 달리 한국증시에 대한 멀티플은 적어도 선진국 수준까지 높아져야 하지 않을까요?
(※ 물론 단기적으로 최근 증시 급등 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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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헬조선"이라는 말 이제 잊혀가는 말이 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옥 같은 한국"이라는 단어가 일상용어처럼 사용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비전이 없고, 고통스러운 삶만 가득하다며 과거 조선 후기와 같은 암울한 상황에 빗대어 지옥 같은 한국이라는 키워드를 너도나도 사용하였고 젊은 층에서는 이민을 떠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빨리 돈 벌어서 혹은 기술을 배워서 이민을 떠나겠다고 생각하던 분들도 은근히 있었습니다.

이런 대한민국에 대한 콤플렉스는 한국증시에서도 똑같이 나타났었습니다.
"역시 한국증시는 후진국 증시야"라고들 생각하면서 매번 한국 금융시장이나 증권시장을 미국이나 유럽증시와 비교하기보다는 베네수엘라나 그리스와 같은 위기 국가와 빗대는 경우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한국증시가 이렇게 박한 밸류 멀티플은 받는 것은 지옥 같은 한국이기 때문이다..."
헬조선 키워드에 대한 네어버트렌드 추이, 자료참조 : 네이버트렌드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옥 같은 한국이라는 단어가 점점 우리 뇌리에서 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 생각했던 선진국이 선진국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고 말았지요. 미국 뉴욕에 길거리 냉동차에 버려진 코로나 19 환자 시신들, 양로원에서 도망친 의료진들로 인해 지옥도가 만들어진 유럽국가, 아예 정부가 손을 놓아버리고 검사 자체를 안 하고는 감염자 수가 없다고 자축하는 일본, 많은 것을 은폐한 중국 및 여러 국가들...
그리고 오히려 선진국이라 생각됐던 나라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었을 정도이지요.

특히나 지난달 발표된 리얼미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에 10명 중 6 명(57.6%)가 한국은 선진국이라고 평가했다 합니다. 얼마 전까지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던 젊은 층인 20~40대의 경우 한국을 선진국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각각 61.5%, 67.3%, 74.3%에 이른다고 하지요.

여기에 G7 정상회담에 초대되어 옵서버가 아닌, 정식멤버로서 G11 국가로서 선진국 대열에 한국은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ㅇ 하지만 한국증시 멀티플은 박하다.

이미 대한민국은 선진국 수준의 국격이 갖추어졌지만, 아쉽게도 한국증시는 현재 선진국들에 비하여 아주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한국에 대한 콤플렉스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2011년 이후 10년 가까이 주가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였고 그 결과 여러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현격히 낮은 수준입니다.
G7 국가들에 비해 현격히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원데이타참조 : starcapital
위의 자료는 G7 국가들과 한국증시의 시장 CAPE(10년 EPS기반 PER)와 시장 PBR 멀티플 도표입니다. 가장 우측이 한국이고 바로 옆은 G7 국가들(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의 평균치입니다.
CAPE 기준으로는 한국증시가 G7 국가들의 멀티플에 2/3수준이고 시장 PBR 기준으로는 56% 수준에 불과합니다.
너무 박하지 않은가요?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시끌시끌하고 이번 코로나 19 사태 때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 이탈리아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너무도 박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오래 한국증시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낮은 가격에 헐값 취급받아왔습니다.


ㅇ 시간에 걸리겠지만 한국증시 제값을 찾아가길

생각해 보면, 한국증시 지난 10년 너무도 과하게 억눌려왔습니다. 2011년 8월 유럽 위기 이후 한국 증시는 아직도 주가지수 2200p 부근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3월 쇼크 때에는 1,450p를 보고 말았을 정도입니다. 같은 기간 MSCI ACWI지수는 조금 과하게 표현하지만 갑절 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은 아직도 후진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미흡한 게 물론 많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 생각됐던 나라들처럼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들을 뉴욕처럼 길거리에 버려지는 않고,
혼란을 틈타 상점들을 약탈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은 서로 도우며 선진국으로서의 국민성과 면모를 가지고 있고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제 가치로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주식시장이 제가 치를 찾아가는데 시간은 제법 걸릴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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