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Picks AI 10월 업데이트: 어떤 종목들이 선정 되었을까요?지금 확인하기

[LoveFund 이성수 대표] 급증하는 신용융자! 증시가 강해도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라

입력: 2020- 06- 05- 오후 02:54

주식시장이 뜨겁다 보니, 최근 신용융자 잔고도 뜨겁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6조4천억 원이었던 신용융자 잔고는 갑절 가까이 늘어나며 이미 올해 최고치를 넘으면서 11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레버리지 투자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바로미터입니다. 신용융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마이너스 통장, 카드빚,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등 다양한 형태로 빚을 끌어와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여러분 마음이 왜 그리 급하세요? 아무리 시장이 앞으로 강하다 하더라도 레버리지 투자는 결국 여러분에게 투자수익은커녕 심각한 상처만 안겨줄 것입니다. 과거!!! 선배 세대 투자자들이 답습했던 것처럼

▶ 이성수대표 분석글 전체 보기 (클릭)


ㅇ "지금 마이너스 통장으로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엄청나데!"

요즘들어 이런 이야기가 계속 귀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세장이 두 달 넘게 지속하니 너도나도 급한 마음에 빨리 큰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빚을 내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그리고 경제 관련 뉴스를 통해서 계속 접하게 됩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 초년생부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 등 중장년 및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빚을 내어 투자하는 풍경이 나타나니 주식시장을 오래 보아오셨던 분들 사이에서 우려스러운 의견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일 것입니다.

너무도 급하게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대 규모는 위험 수준은 아닐 수 있겠지만, 급하게 빚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약세장이 살짝 찾아와도 이들이 급하게 시장에 투매를 던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투자자 개인 관점에서 보면, 단 며칠 만에 투자자금을 모두 녹여 없애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저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올해 신용융자 추이 3월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신용융자가 증가하고 있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보통 3월 폭락 장과 같은 큰 약세장을 겪고 난 후에는 신용융자가 증시 반등 속에 증가하더라도 그 속도가 완만합니다. 3월 폭락 장에서 마진콜과 강제청산으로 엄청난 재산상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옆에서 보았거나 스스로가 경험하였기에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겁이 없습니다.


ㅇ 레버리지 투자로 대박을 낸다? 오히려 패가망신하였던 선배 세대 투자자를 기억하시라.

무슨 "라떼는 말이야"처럼 고리타분하게 들리시겠습니다만, 레버리지 투자를 과하게 감행하고 있는 투자자분이라면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를 조언 드립니다.
과거 강세장이었던 시기 당시 투자자들도 한 방을 노리면서 정말 참신한 방법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런 일들이 개인투자자분들 사이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였습니다.
1. 길거리 카드 모집인에게 카드를 발급받는다.
2. 최대한 카드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한다.
3. 현금을 주식 예수금으로 하여 미수 완전히 베팅한다
4. 손실이 발생하여 모든 투자금을 날리면 또다시 1번 길거리 카드 모집인에게 간다.

그리고 이렇게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이 모든 투자금을 날렸고, 결국 남은 것은 카드빚 이후 2003~2004년 카드대란으로 수백만 명의 신용불량자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들은 2003~2007년 강세장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지금보다면 "에이! 2000년 초반에 투자했으면 그 당시 정말 엄청난 주식시장이었는데 대박 냈어야지! 저렇게 하면 바보지"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렇게 생각하시다가 "앗 혹시 나도?"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은근히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이런 식으로 무리하게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1. 스마트폰으로 신용대출을 받는다.
2. 그 대출받은 돈을 주식투자 예수금으로 한다
3. 이 대출받아 만든 예수금으로 신용융자 증거금으로 삼아 추가 차입 투자를 한다.
4. 손실이 발생하여 투자금을 날리면 1번으로 가서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수익이 나면 다행이지만, 과연 이러한 투자가 성공 투자로 이어질까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고리타분한 "라떼는 말이야"를 자주 말하는 주식시장에 퀴퀴하게 묵은 고인물이어서인지는 몰라도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증시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모든 투자금을 날리게 만듭니다.

이번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로 증시가 폭락하던 때, 주식투자로 대단하다는 개인투자자 중 많은 수가조차도 조용히 시장에서 떠나고 말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차입 투자자금의 마진콜에 따른 강제청산과 주가 하락 과정에서 손실률이 배가되면서 투자심리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ㅇ 절박하다고 과도한 빚을 내어 투자한다? 투자절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사진참조 : pixabay
특히 투자자금이 작은 20, 30대 투자자분들 사이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오히려 현재 중장년 이상의 투자자분들의 경우 본인들이 과거에 그렇게 투자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레버리지 투자를 지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생각해 보면, 젊은 시절 저도 빨리 자산을 만들고 싶었고 욕심도 컸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이기에 시대가 흘렀다 해도 변하지 않지요.
빨리 부(富)를 일구어야겠다는 절박감 하지만 너무 급한 마음에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게 될 경우 종목 단위에서 혹은 시장 전체적으로 난기류가 갑자기 발생하여 잠깐만 출렁거려도 모든 재산을 날리고 주식시장을 떠나야만 합니다.
그리고는 "역시 주식시장은 도박이야"라고 말하겠지요.
주식시장이 아무리 질적인 부분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빚을 내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는 역사는 반복됩니다.

워런 버핏이 주주 서한에서 고부채 비율 기업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떠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과도한 부채는 운전대에 칼날을 자신 쪽으로 향하게 고정하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이번 증시사이클 제대로 누리고 싶으시다면 과속하지 마십시오.


▶ 이성수대표 분석글 전체 보기 (클릭)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