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4월 23일 목요일 폐장 뒤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 매출 예상: 186.3억 달러
* 주당순이익 예상: $1.28
세계 최대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 인텔(Intel, NASDAQ:INTC)은 오늘 폐장 뒤 있을 1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인텔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런 인텔이 코로나19로 인한 매도세 속에서 보인 강한 반등세를 정당화할 수 있을 근거를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코로나19로 칩 수요가 하락하고 공급망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로 2020년 들어서만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텔의 하락폭은 6%에 그쳤으며, 화요일에는 일중 5% 하락한 $56.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우려들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탄탄한 대차대조표와 봉쇄 조치에 따른 노트북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수요 상승은 인텔이 이런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버텨낼 기반이 되어준다.
견실한 매출로 실적 상승
인텔은 코로나19 발발 전부터 데이터 센터용 최신형 프로세서 등 고마진 상품의 매출 상승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었다.
4분기에는 아마존(Amazon, NASDAQ:AMZN)이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에서 강한 수요가 발생한 덕분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칩의 매출도 기대 이상의 수준이었다고 한다. 자문업체인 NPD에 의하면 세계 각지에서 자택대피령이 실시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 노트북 등 주변기기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NPD는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3월 첫 2주 사이 모니터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용 노트북은 2월 마지막 주에 전년 대비 30%, 3월 첫 2주일 사이에는 50% 증가했다.
작년 인텔의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지장을 주었던 요소 중 하나는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지목했던 최신 공정 도입에 뒤처졌다는 점이다.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NYSE:TSM)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dvanced Micro Devices, NASDAQ:AMD) 등의 경쟁업체는 신기술 도입이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틈을 타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칩을 출시해 인텔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2019년 한 해 최신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기록적인 비용을 지출했던 인텔은 최소형 트랜지스터의 대량 생산을 개시하고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형 트랜지스터에는 인간 머리카락의 1만분의 1 굵기인 10나노미터 공정이 도입되었다.
최종 결론
인텔의 주가수익률은 12.5로, 여전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어느 정도의 경쟁 압박이 있다고 해도 엄청난 수준의 R&D 지출과 폭넓은 경제적 해자를 갖춘 인텔의 주식은 훌륭한 장기 투자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연간 배당금은 주당 $1.32, 수익률은 2.23%이다. 인텔은 매년 7%씩 배당금을 인상해왔다. 경기 침체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에는 딱 알맞은 매력적인 주식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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