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에 널뛴 ’롤러코스피’…4월 ’상승 사이클’ 온다
(2020년 1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신년에 접어든 지 2주된 오늘, 가장 훌륭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일까?
힌트: 금은 아니다.
2019년 55%의 수익으로 빛낸 팔라듐이 2020년에도 약 1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라듐 선물은 지난 목요일, 팔라듐 현물은 월요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2020년 첫 성적은 지난해 말,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던 당시의 기세에 비하면 절제된 모습처럼 보인다.
금처럼 빛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팔라듐
올해 귀금속 시장에서 가장 눈부신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금이다. 금은 월스트리트의 연이은 최고가 경신과 변동성 높은 유가와 더불어 2주 내내 헤드라인을 지켰다. 모두가 선호하는 안전 자산인 금은 2019년에 보인 18%의 상승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새해를 맞이한 뒤, 미국-이란 마찰로 7년 고점인 온스당 $1,600을 돌파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가 완화되며 금의 가격 역시 가라앉았다. 현재 금의 2020년 수익은 1% 가량이다. 한편 팔라듐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귀금속은 물론 천연 자원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솔린 엔진의 배기가스 저감과 효율 상승을 위해 쓰이는 촉매인 팔라듐은 주요 생산지역인 남아프리카와 러시아의 공급난으로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팔라듐 채굴에 깊은 관심 보이는 업체들
마이닝 테크놀로지(Mining Technology) 블로그의 애널리스트 JP케이시(JP Casey)는 "현재 세계에 공급되는 팔라듐 상당량이 러시아 팔라듐 생산업체인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을 거친다.
2017년 기준으로는 전체 팔라듐 공급량의 4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독점 상황을 바꾸기 위해 수많은 업체가 새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년 동안 팔라듐이 보인 강세는 팔라듐 시장에 수많은 새 도전자들을 끌어들였다. 다양한 규모의 업체들이 팔라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케이시의 주장이다.
또한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팔라듐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식는다면 이 거품도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 팔라듐 광산들이 승인을 받거나 이미 채굴 단계에 돌입한 시점이지만 팔라듐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또 앞으로 얼마나 오래 좋은 투자대상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팔라듐 "적극 매수"
팔라듐 현물은 월요일, 2020년 들어 $188 내지는 9.7%의 상승을 기록하며 온스당 $2,130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되었다. 일중 고점은 $2,148였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팔라듐 현물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월요일의 기록적 고점이 Investing.com이 제시했던 팔라듐 현물의 저항선 $2,138을 넘어서기는 했으나, 지금 종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앞으로 $50 내지는 2.8%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9년 팔라듐 현물의 상승폭은 48%였다. 팔라듐 선물은 작년 종가 기준으로 $167 내지는 8.7% 상승한 $2,079.10에 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1월 9일에는 약 $2,113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팔라듐 선물 역시 "매수"로 평가한다. 팔라듐 현물의 최고 저항선은 $2,085로, 월요일 종가에 비해 $6 내지는 0.3% 상승한 수준이다. 팔라듐 선물은 55% 상승으로 2019년을 마감했다. 팔라듐 수요의 증가는 다양한 업체를 팔라듐으로 끌어들였다. 마이닝 테크놀로지에 의하면 캐나다의 광산기업 아이반호(Ivanhoe)는 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남아공 플래트리프(Platreef) 광산의 예비 조사를 마쳤으며, 연간 219,000 온스의 백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캐나다 락 데스 일리스(Lac Des Iles) 광산은 2년 만에 채굴을 재개했다고 한다. 광산을 소유한 노스 아메리카 팔라듐(North American Palladium)은 2027년까지 8년에 걸쳐 총 232만 온스의 팔라듐을 채굴할 계획이다.
애널리스트들, 자동차 수요 둔화 가능성 경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의 애널리스트들은 팔라듐의 제한적인 공급이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대안을 찾아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팔라듐 공급량은 연간 1,020만 온스에 그대로 머무르는 와중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팔라듐을 사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위드머(Michael Widmer)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대용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이다"라며 "팔라듐을 손에 넣을 수는 있겠지만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지불을 해야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대용품을 찾거나 촉매 재조정이 빨리 이뤄질수록 상승세도 빠르게 끝나게 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장 좋은 대용품은 온스당 $1,00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백금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 개 모두 자동차의 촉매이자 배기 정화장치에 쓰인다. 백금은 디젤 엔진에, 팔라듐은 가솔린 엔진에 더 효율적일 뿐이다.
과거 팔라듐을 백금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제시되었을 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러기 위해서는 엔진과 배기 장치 전체를 교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반발했다.
팔라듐이 차지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비하면 수익성도 없고, 시간과 비용만 들어가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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