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금은 올해 들어 벌써 20% 가까이 상승했다. 금년 안으로 25% 더 상승할 수 있을까?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금이 최고가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old Weekly Chart - Powered by TradingView Gold Weekly Chart - Powered by TradingView](https://i-invdn-com.akamaized.net/akapi-images/47440bb80bde0d1d845b5dcf5c42170b.jpeg)
금 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
금이 남은 4개월 안에 그만큼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이와는 반대로 안전 자산인 금이 올해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 무슨 일이든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금 ETF 2013년 고점 도달, 가격 6년 고점
위험 자산이 크게 타격을 입고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 완화를 발표하면서, 8월 중 금 ETF로의 유입은 101.9톤 상승했다. 2013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블룸버그의 월요일 보도에 의하면, 6월과 7월 사이 154.1톤 증가한 것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금 ETF는 금요일 기준 총 2,453.4톤에 도달했다고 한다.미국 금 선물은 8월 26일 6년 고점인 온스당 $1,565에 도달했다. 2011년 고점인 $1,911.60를 뛰어넘기까지 $350도 채 남기지 않은 가격이다.미국 시장은 월요일 노동절로 개장하지 않았으나 유럽 시장에서는 $1,538.10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적 신호 '적극 매수'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금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며 저항선을 $1552.65에 두었다. 시장이 $1,565를 재차 시험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금 현물은 8월 29일, 2013년 고점인 $1,550.42에 도달했다. 2011년 고점 $1,920.80에서 약 $370 부족한 선이다. 월요일에는 $1,529.20에 거래되었다.
현물 역시 "적극 매수"로 평가되고 있으며, 저항선은 $1543.67로 역시 $1,550 선을 시험할 수 있는 가격이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매수가 계속되고 ETF 수요가 상승하면서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무역전쟁, 지정학적 긴장으로 반등세 유지
금 선물이나 현물이 올해 안에 사상 최고가를 갱신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금 애호가들은 무역전쟁과 그 외의 다양한 긴장 - 특히 미국과 이란 사이 - 상황으로 인해 2019년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다.올해 금은 대체로 나쁜 소식에 기대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고 무역전쟁에서 암울하기 짝이 없는 유럽의 제조업 및 소매 판매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한동안은 실망스러운 소식이 끊길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개중 한 예로 일요일부터 적용된 중국산 상품에 대한 15%의 미국 관세를 들 수 있다. 이것으로 수입 의류의 91.6%, 가정용 직물 상품의 68.4%, 그리고 신발류 52.5%가 영향을 받게 되었다.
금리인하 기대로 낙관론
한편 시장은 연준이 9월 17일과 18일에 열릴 다음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저금리는 채권수익률을 낮추면서 위험회피형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금의 가격에 힘을 실어준다.
로이터는 어제, 개발도상국 37개국의 중앙은행들이 지난달에만 14번의 금리인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대규모 경기부양책 이후 최대 수준이다.
수요일로 예정된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그리고 시카고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Charles Evans)의 연설에서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440 저점도, $1,625 이상 고점도 가능성 낮아
하지만 모든 사람이 금의 반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귀금속 전략가인 마흐무드 알쿠드시(Mahmoud Alkudsi)는 지난주, 금이 4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RSI가 8월 중순 70 위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이를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8월 25일에는 이전 고점을 넘어서는 것에 실패했다. 다시 며칠 뒤에는 이전 저점 밑으로 떨어지면서 상승 모멘텀의 상실을 알렸다."
알쿠드시는 금의 종가가 $1,510 밑으로 떨어진다면, $1,440까지도 밀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바닥을 뚫지 못했을 경우 금/달러(현물)가 다시 가격대 위를 향해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가격대 위에서 종가가 형성된다면 다시 강세를 되찾고 $1,625-27 사이 가격대를 향해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