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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하락: 매수 기회인가, 장기적 약세 신호인가?

입력: 2019- 08- 28- 오후 01:50

(2019년 8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는 지난해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과 애플(Apple Inc, NASDAQ:AAPL)을 포함한 최상위 테크 기업 5곳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10여년 간 대부분의 테크 주식을 압도하는 성적을 올리며 강한 상승세를 보인 넷플릭스의 갑작스러운 하락이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장기적 약세 신호인지 섣불리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상승론자들을 불안하게 떨게 하는 것이 있다면, 이번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고 저가일 때 매수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는 점이다.

넷플릭스가 최근 실적 발표한 후 급락한 뒤 5주 내내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때부터 주가는 19%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지금까지의 하락한 것과는 달리 매수 기회를 노리는 상승론자들이 몰려들어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지도 않았다. 4일 연속 하락한 주가는 어제 1.2% 상승해 $294.98로 장을 마감했다.

Netflix price chart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넷플릭스의 하강 사이클은 회사가 마주한 단기적 난관, 그리고 경쟁 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넷플릭스의 실적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며 큰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처음으로 미국 내 유료 구독자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신규 구독자는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50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280만 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보통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 수에 투자자들이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넷플릭스는 대체로 2분기에 약세를 보이고 지금까지 꾸준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구독자 성장 둔화

하지만 넷플릭스 주가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구독자들이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을 달갑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월간 구독료를 인상한 후부터 많은 구독자를 잃었다.

이번 구독료 인상은 많은 이들에게 넷플릭스가 수익과 지출 사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더이상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점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넷플릭스의 수익성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처럼 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자금을 쏟아부으며 부채를 늘려가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충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로 넷플릭스의 투자자들은 회사가 앞으로 마주할 경쟁 상대에 대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mpany, NYSE:DIS)는 이번 달, 가정용 프로그램과 스포츠 생방송, TV 시리즈를 포함한 월정액 상품을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인 $12.99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넷플릭스와 동일한 가격이며, 프리미엄보다 $3 저렴하다.

탄탄한 재력을 보유한 애플도 스트리밍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애플은 11월까지 영화 및 각종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는 애플 TV+ 구독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며, 구독료는 월 $9.99인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AT&T (NYSE:T)와 컴캐스트(Comcast Corp, NASDAQ:CMCSA)의 NBC유니버설(NBCUniversal)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넷플릭스의 독점을 막을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넷플릭스가 상당한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고객층을 완전히 잃었다고 볼 수는 없다. 애널리스트 커뮤니티에서도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가 어떤 상황을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성장은 컨텐츠 투자와 배급 협력사, 그리고 마케팅 지출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었다. 현금수익률이 변곡점에 도달한 지금, 앞으로도 넷플릭스의 주식이 훌륭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본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내놓았으며 12개월 목표 가격을 주당 $420으로 두었다.

최종 결론

지난 10년 사이 넷플릭스의 주가는 큰 흔들림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시장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안에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증가한다면,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호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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