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주요 지수 4종 중기 최고점 도달 후 하락
- 트럼프 무역전쟁 확대, 목표는 멕시코와 인도
- VIX 지수 1월 이후 최고 종가
금년 들어 처음으로 월간 주가 하락을 기록한 5월 거래가 6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가로 멕시코를 협박하면서 무역전쟁이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금요일, 미국 주요 지수 - S&P 500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 - 모두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 대한 특혜관세 혜택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금까지 이 제도로 약 2,000종의 상품에 대한 관세 수십억 달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채권수익률은 4일 연속 하락해 2017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에 도달하며 4주 연속 총 6.57%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또한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영매체인 신화 통신사는 목요일, 페덱스(FedEx, NYSE:FDX)가 화웨이 "고객의 법적 권리와 권익"을 침해했다는 주장에 따라 중국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급락 이후 최악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의 주간 하락은 2018년 12월에 일어났던 크리스마스 이브 급락 사태 이후 최악의 수준이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주요 지수 넷 모두가 하향 돌파를 연장했으며, 중기적 하향추세에 들어섰다. 만약 주가가 12월 저점보다 하락한다면 2009년 저점부터 이어진 장기 상향추세가 끝나게 될 것이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 1.32% 하락했으며, 0.83% 상승한 부동산과 0.47% 상승한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테크와 통신 서비스 섹터가 각각 1.67%와 1.55% 하락하며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주의 2.62%의 하락 중 반 이상은 금요일에 일어난 일이다; 주간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는 모든 섹터가 손실을 입었다. 원유가 금년 최악의 한 주를 겪은 것을 뒤따라 에너지 섹터 역시 4.63% 하락하며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가격은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통과해 두 번째 갭으로 빠져들며 H&S 패턴 네크라인 - 2번째 저점을 달성하며 연속된 하락 고점과 저점을 형성했다 - 의 침투를 2%에 근접한 수준까지 연장했다. RSI는 12월 하락 이후 최저 수준인 30.84까지 하락했다.
주간 차트에서는 가격이 50주 이평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2018년 1월부터의 확장형 패턴이 연장되었다. S&P 500 지수는 2018년 초부터 더 높은 고점과 더 낮은 저점을 기록하며 톱을 형성했다. 주간 MACD의 단기 이평선은 장기 이평선을 교차 하락해 매도 신호를 보냈다. RSI는 최고점에 도달한 뒤 3번째 저점을 기록해 2018년 1월, 9월, 그리고 2019년 4월의 상승 고점을 시험하고 2번째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금요일 1.41% 하락해 3.01%의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100일과 200일 이평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두 번의 하락 갭을 겪어 H&S 톱 패턴이 완성되었다. 100일 이평선은 200일 이평선을 교차 하락했다.
주간 차트에서는 가격이 50주 이평선을 돌파하며 2018년 1월부터의 대규모 H&S 패턴을 재개했다. MACD와 RSI는 S&P 500 지수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해 주요 지수들 중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도는 '고작' 6.4%에 그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1.51% 하락이라는 미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간 송실을 총 2.41%까지 늘렸다. S&P 500 지수나 다우 지수와 마찬가지로 나스닥 역시 100일 및 200일 이평선 밑으로 하락해 H&S 리버설 패턴을 형성했으나 갭은 겪지 않았으며, 주간 차트에서도 S&P 500 지수와 같은 패턴과 유발 요소들을 보였다. 나스닥은 4주 연속 총 8.52% 하락했다.
러셀 2000 지수는 금요일 1.29% 하락하며 미미하게나마 기대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무역 상황을 보았을 때 국내 위주의 소형주가 분명한 이점을 쥐게 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과도 꾸준히 어긋나고 있다. 러셀 2000 지수는 4주 연속된 대량 매도 사태로 9.2%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트레이더들이 경기 침체 위협으로 인한 우려 속에 연간 2번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전면 반영하면서 10년물 미국채의 수익률은 2014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보이며 2.133까지 하락했다. 현재 수익률은 2017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2016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대한 여파로 기록한 저점과 고작 10 베이시스 포인트 차이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채권수익률은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 200주 이평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며, VIX는 1월 이후 주간 최고점까지 뛰어올랐다. MACD와 RSI 양쪽 모두 앞으로 불확실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관세 마찰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불법 이민"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는 이 관세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한다. 그가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면전을 벌이는 와중,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협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은 중국측에서는 국제 무역전쟁은 트럼프의 탓이라는 공식 문서를 발표했다.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무역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대선 공약을 지킬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 미국 경제는 충분히 바람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출과 소득은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이며 3월 1.5% 하향 조정된 핵심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핵심 PCE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다.
시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약세장을 해결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득이 되는 일이다. 2020년 대선 시기에는 이미 주식이 바닥을 쳤을 것이며, 투표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1928년부터 지금까지 23번의 대선이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선거를 3개월 앞둔 시기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면 현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거나 그의 소속 정당이 승리를 거뒀다.
달러 역시 금요일 0.41% 하락했다. 가격은 11월부터의 대규모 상승 삼각형 패턴의 상단 경계선과 4월부터의 소규모 하락 삼각형 패턴을 돌파한 뒤 지지선을 찾고 큰 삼각형의 위이자 작은 삼각형의 바닥에서 장을 마감했다. 리스크-리워드 관점에서는 이상적인 매수 포지션의 진입선이다.
각국이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따르며 금요일 유가가 5.46% 하락했다. 일본의 4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전월 대비 42% 하락해 일일 169,000 배럴에 도달했다. 무역전쟁의 심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수요에 압박을 가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원유 시장의 리버설은 중기 하락추세로 넘어갔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일요일
21: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기존의 50.02에서 축소와 확장의 경계선인 50.0까지 하락 예상
월요일
3:55: 독일 – 제조업 PMI: 44.3 유지 전망
4:30: 영국 – 제조업 PMI: 전월 53.1에서 52.5로 하락 예상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52.8에서 5월 53.0까지 상승 예상
21:30: 호주 – 소매 판매: 전월 대비 0.3%에서 0.2%로 하락 예상
화요일
00: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금리 결정: 1.50%에서 1.25%로 인하
00: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금리 발표
4:30: 영국 – 건설업 PMI: 50.5 유지
5:00: 유로존 – CPI: 전년 대비 1.7%에서 1.3%로 하락 예상
9:45: 미국 –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예측: 영국 – 브렉시트 의회 투표: 4번째에는 행운이 찾아올까? (가능성은 낮다)
21:30: 호주 – GDP: 분기 대비 0.4%로 상승 예상
수요일
4:30: 영국 – 서비스업 PMI: 50.4에서 50.6로 상승 예상
8:15: 미국 – ADP 비농업 고용 변화: 275K에서 185K로 감소
목요일
5:00: 영국 – 잉글랜드 은행 카니 총재 발언
7:45: 유로존 – 예치금리: -0.40% 유지
7:45: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한계대출금리: 0.25% 유지
7:45: 유로존 – 금리 결정: 0.00% 유지
10:00: 캐나다 – 아이비 PMI: 55.9에서 56.2로 상승 예상
금요일
8:30: 미국 – 비농업 취업인구: 전월 263K에서 183K로 하락 예상
8:30: 미국 – 실업률: 3.6% 유지
8:30: 캐나다 – 고용 변화: 전월 106.5K에서 7.5K로 하락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