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예측 불가능한 무역협상에 투자자들 긴장
- 채권수익률 2017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 달러 2017년 5월 고점 근접
- 미국 주식 중기 상승세, 약점 여전해
미중 무역마찰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S&P 500 지수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연이은 하락은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던 12월 이래 처음으로, 앞으로의 고난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채권은 2017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는 2017년 5월 최고점에 근접했다.
투자자들은 채권과 달러가 보이는 극단적인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들은 금리와 수출, 경제 전반에 대한 예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실현적인 예언이 되기도 한다. 금년 전반기, 주가가 최고점을 갱신하는 와중에도 벌써 2번이나 역전된 채권수익률이 대재앙의 서장인지, 아니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 방어주인 유틸리티(0.51% 상승)를 제외한 전 섹터가 하락하며 0.58%의 손실을 입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 섹터는 1.11%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P 500 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총 0.76%로 2주 연속 손실을 입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으나 50주 이평선 위에 머무르며 약세 확장 패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 0.38%, 주간 0.69%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가격은 목요일 50일 이평선에서 저항선을 만났으며, 금요일에는 그 밑에 머물렀으나 50주 이평선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간 차트에서 점차 하락하는 H&S 톱 패턴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1.04%, 주중 1.27%로 역시 2주 연속 하락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테크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상술한 두 지수와 마찬가지로 이평선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S&P 500 지수와 같은 약세 확장 패턴 또한 형성하고 있다.
러셀 2000 지수는 금요일 1.27%, 주간 2.37%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가격은 목요일 50일과 100일 이평선 밑에서 저항선을 만나고도 하락을 계속해 2일하고도 반에 걸쳐 쌓아올린 수익을 모두 잃었다. 또한 50일 이평선은 200일 이평선을 교차 하락하며 데드 크로스를 형성했다. 가격은 더블 톱 패턴의 유기적인 네크라인을 형성하는 100일 이평선 위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위험 회피 분위기의 부활로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려들면서 수익률이 12월 초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우리는 꾸준히 채권의 강세를 점쳐왔다; 수익률은 계속 하락할 것이며, 이는 크리스마스 이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익률이 20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진다면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금년 들어 2번째의 수익률 역전이 일어난 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주식에 있어서 특히 공포스러운 선행 지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8월부터 하락쐐기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200일 이평선이 지지선으로 자리잡는다면 가격은 소규모 더블바텀 패턴을 형성하게 될 것이며, 100일 이평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네크라인이 2.6선에 형성되면서 역시 강세인 하락쐐기형 패턴을 완성하게 된다. 이 기술적인 전개의 펀더멘털한 시나리오는 과거와 최근 수익률 역전 현상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될 것이다.
현재의 평가는 더블바텀과는 달리 가격과 연관되어 있다. 무역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경기 위축에도 경영진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비이성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매우 독특한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나 터무니 없을 정도로 일관성 없는 통화 정책을 펼쳐온 연준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달러 또한 고려해야 한다.
달러는 2017년 5월 고점에 근접하면서 상승삼각형 패턴 위로 복귀해 보다 상승할 수 있음을 예고한다. 달러의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주며, 지금처럼 무역에 예민한 시기에는 더욱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Jeremy Corbyn)이 브렉시트 토론에서 중간에 자리를 뜨며 파운드가 약세를 보였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파운드는 수요일, 1월부터 이어진 H&S 톱 패턴을 완성했다. 하지만 8월과 10월 저점 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방향을 돌려 9월부터 이어진 대규모 H&S 바텀 패턴을 완성할 가능성도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는 원유의 강세를 꾸준히 지지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무역마찰과 이란과의 긴장이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유가는 12월 저점부터의 상향추세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골든 크로스 형성 뒤 50일과 100일 이평선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또한 형성에 실패한 소규모 H&S 톱 패턴이 연속 패턴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한편 철광석은 5년 만의 최고점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이번 달 상승세가 시험에 들면서 14% 하락했다.
주간 전망
일요일
19:50 – 일본 GDP: 분기 대비 0.5%에서 -0.1%로 하락 예상
월요일
19:00 – 미국 – 연준 의장 파월 발언: "낮은 인플레이션은 우리 시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던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발언에 더욱 힘을 실을까?
21:30 – 호주 – 호주 준비은행 회의록: RBA는 금리를 1%로 인하하라는 NAB의 조언을 수렴할 것인가?
화요일
4:30 – 영국 – 영국은행 카니 총재 발언: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돌파한 이후, 카니 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귀를 기울일 것이다.
10:00 – 미국 – 기존주택판매: 4월 판매건수, 전월의 521만 건에서 533만 건으로 상승 예상
수요일
3:30 – 영국 –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 발언: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의 디지털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4:30 – 영국 CPI: 전년 대비 1.9%에서 2.2%로 상승 예상
8:30 – 캐나다 – 핵심 소매 판매: 0.6%에서 0.8%로 상승 예상
10:30 – 미국 – 원유 재고: 애널리스트 전망, 80만 배럴 감소 예상
14:00 – 미국 – FOMC 회의록
목요일
3:30 – 독일 – 독일 제조업 PMI: 전월 대비 44.4에서 44.8로 상승 예상
4:00 – 독일 –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 최근 비관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신호인 99.2 유지
7:30 – 유럽연합 – 유럽중앙은행 통화 정책 회의록
10:00 – 미국 – 신규주택판매: 4월, 692,000건에서 678,000으로 감소 예상
금요일
4:30 – 영국 – 소매 판매: 1.1%에서 -0.4%로 하락 예상
8:30 – 영국 – 핵심 내구재: 0.4%에서 0.2%로 감소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