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 세 세션 동안 상승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의 향방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며 다양한 거시적 요인의 영향에 노출되어 있다. 개중 가장 큰 원인은 미중 무역 분쟁이다.
미국측의 무역 관계자들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금요일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이 거시적 장애물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셧다운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주식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에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세계 최대 규모 기업들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분기 실적 보고를 앞둔 기업 3곳을 소개한다.
1.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
필수 소비재 분야의 거대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 NYSE:PG)은 2019년 회계 2분기 실적을 1월 23일 수요일 개장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이 작년의 $1.19에서 $1.2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사이의 매출은 1% 이상 감소한 171.4억 달러로 예상된다.
방어적 성향의 P&G 주식은 지난 6개월 사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피해 재량소비재 분야로 자금을 옮긴 덕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S&P 500 지수에서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
실적 방면에 있어서 투자자들은 P&G가 지난 분기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증거를 찾으려 할 것이다. 인수나 환율 효과 등을 제외한 자체매출은 1분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2배 가량 뛰어넘는 4% 상승했다.
소규모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환경에서 시장 변화에 맞춰 상품을 조정하기에는 지나치게 덩치가 크고 느리다는 지적을 받은 P&G는 합리적인 경영과 수익 창출을 위해 10개 생산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빠른 성장과 높은 마진을 올리는 상품을 모은 이 리스트에는 유아용품과 세탁, 자택 관리, 개인생활용품 등 일상용품으로 분류된 65개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2. 인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Intel, NASDAQ:INTC)은 2018년 4분기 실적을 1월 24일 목요일 폐장 뒤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1.08에서 $1.22로 상승하고 매출이 190.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동종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인텔은 훌륭한 실적을 거뒀다. 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환경이 악화되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NASDAQ:TXN)나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 등의 반도체 생산업체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인텔의 주가가 6개월에 걸쳐 5% 하락하는 사이 엔비디아의 주식은 37% 폭락했다.
지난 분기 인텔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다양화된 상품의 힘으로 목요일에 재차 놀라움을 안겨줄 가능성 역시 있다.
인텔은 현재 매수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반도체 업체 주식이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49.19까지 하락해 가격 역시 저렴하며, 다른 업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는 위치다.
3. 스타벅스
목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또 다른 대형주로는 스타벅스(Starbucks, NASDAQ:SBUX)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기준 $0.65의 주당순이익과 64.9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며, 자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중국 시장 진출로 비교매장매출의 반등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망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스타벅스의 금요일 종가인 $64.70는 이미 대부분의 좋은 소식을 주가에 반영한 결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스타벅스의 주식은 11월의 3분기 실적발표 뒤 기록적인 고점 $68.98까지 반등했으며, 1분기 실적이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큰 상승이 있기는 어렵다.
소비자들이 건강에 해로운 음료를 피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식음료업체와 함께 주기적인 하락세를 맞은 스타벅스의 주식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몹시 낮다.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 배당주의 수익률은 2.24%이며 지난 4년 동안의 배당금 분배율 역시 42% 가량으로 높다. 또한 스타벅스는 지난 3년 동안 평균 25%의 주당 배당금 성장률을 보여왔다.
실적발표 뒤 보일 수 있는 약세는 스타벅스의 주식을 사들이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