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2020년 10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어지는 경기 부양책 협상과 3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는 와중 금요일 월스트리트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주간 0.9%와 0.5% 하락하며 3주간 이어왔던 상승세를 끝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하락해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각종 유명 기업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 경기 부양책 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며 11월 3일에 열릴 대선 역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혼란스러운 시장에서도 충분히 원하는 방향을 찾아 움직일 수 있는 주식 1종목과 추가적인 하락세가 예상되는 1종목을 소개한다.
강세 이어갈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Pinterest, NYSE:PINS)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봉쇄로 전세계에서 사용자가 몰려든 덕분에 놀라울 정도의 강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핀터레스트는 금년 들어 184% 상승하며 약 7% 상승한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연초부터 페이스북 (NASDAQ:FB)이나 트위터(Twitter, NYSE:TWTR), 그리고 스냅(Snap, NYSE:SNAP) 등 같은 섹터의 유명 기업들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53.00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것으로 약 208억이 된다.
7월 말,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핀터레스트는 10월 28일 수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전년 동분기 기록인 $0.01에 비해 상승한 주당 $0.04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매출은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뒤로도 사용자들의 참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35% 상승한 3억 7,89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핀터레스트가 급격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s, MAU) 관련 데이터에 주목할 것이다. 지난 실적 발표 당시 MAU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4억 1,600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광고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었다. 핀터레스트는 이번 분기에도 훌륭한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압박 받는 엑슨모빌
엑슨모빌(ExxonMobil, NYSE:XOM)은 상품 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주요 사업 분야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금년 내내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텍사스주 어빙에 위치한 원유 및 가스 대기업 엑슨모빌은 금년 들어 51% 하락해 금요일 $34.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도세가 정점에 달했던 3월에는 2004년 이후 최저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444억 달러로, 유가가 마지막으로 배럴당 $100을 넘어섰던 2014년 중반 당시의 시가총액 4,46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엑슨모빌을 이 영향으로 10월 초, 일시적으로나마 경쟁업체인 쉐브론(Chevron, NYSE:CVX)에게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의 원유기업이라는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00년도 더 전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8월 31일에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 자리에 올랐던 과거가 무색하게도 92년 만에 다우존스 종목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엑슨모빌은 7월 말, 저유가와 미국 내외의 생산 감소로 기대 미달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 30일 금요일 개장 전이다. 전년 동분기 기록인 주당 $0.68에서 대폭 하락한 주당 $0.25의 손실이 예상된다. 650.5억 달러를 기록했던 매출은 30% 하락한 451억 달러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엑슨모빌이 배당금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지의 여부다. 엑슨모빌은 올해 이미 투자예산을 100억 달러 삭감했으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출 삭감과 감원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평선 밑에 머무르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엑슨모빌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지속적인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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