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의 주말 반등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기 부진 장기화 우려에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 등이 더해지며 15일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전날의 폭락에 이은 기술적 반등에 1% 이상 상승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는 의미 있는 회복에 실패한 모습이다.
이에 달러는 안전자산 통화인 엔화와 스위스프랑에 비해 강세를 보였지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이어졌다.
주말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3.4원에 최종 호가돼 직전 현물 종가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15일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반등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북한이 지난 주말 대대적으로 남한 정부를 비난한 데 이어 무력 도발을 시사하기까지 한 만큼 관련 동향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중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금융시장은 경계감을 유지한 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15 남북 정상회담 기념일인 15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최근 긴장을 다시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