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6월09일 (로이터) - 유가가 9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간밤 기록한 연중 고점 부근을 맴돌고 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 약세, 그리고 견고한 수요에 지지받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유가 랠리가 과도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51.67로 연중 신고점을 기록한 뒤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비 31센트, 0.61% 상승한 배럴당 5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오전 거래에서 배럴당 52.86달러로 올해 신고점을 기록한 뒤 전일비 20센트, 0.38% 오른 배럴당 5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주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지지받았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며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쿠싱지역 재고 역시 3주째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6월3일 마감) 원유 재고는 27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323만배럴이 준 5억3248만배럴이다. 주간 원유재고는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달 들어 6% 상승한 브렌트유 등 최근의 유가 랠리가 과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