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이번주 국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지수는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자 수는 31만2000명으로 예상치(18만명)를 크게 상회했고 시간당 임금도 전월보다 0.4% 증가했다"며 "견고한 고용보고서 결과가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그간 주장하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의견을 거뒀다. 그는 같은날 전미경제협회(AEA) 금융시장이 너무 과도하게 경기 둔화를 염려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가 소득세 감면과 증치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중소기업 대출규제 완화 등을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오는 8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실무 협상이 열리는데 이 협상에서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증시는 주 중반까지 경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100선, 코스닥지수는 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는 매물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오는 10일 미국 상무부의 산업안전국에서 발표하는 신기술 관련 수출 통제 보고서가 중국의 '제조2025' 문제를 건드릴 수 있어서다. 무역분쟁 이슈를 자극할 수 있단 점을 배제할 수 없다다는 게 서 연구원의 분석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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