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5월18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17일(현지시간)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트레이더들은 세계 핵심 재배지의 기상 악화로 수확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1/4센트 오른 부셸당 4.97-1/2달러로 마감됐다.
7월물 대두는 4-3/4센트 내린 부셸당 9.95달러로 끝냈다. 7월물 옥수수는 4센트 하락한 3.95-1/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곡물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지켜봤다.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에도 주목했다. 중국과 멕시코는 미국산 곡물의 주요 수입국이다.
이날 연질 적동소맥은 기술적 핵심 저항선을 돌파했다. 야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자 쇼트커버링과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
INTL FC스톤의 맷 젤러 시장정보부문 이사는 보고서에서 "겨울 밀의 생산량 전망치와 품질 등급이 예상보다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밀 작황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잔존한다"며 "주요 수입국이자 수출국인 호주와 러시아는 가뭄 피해를 받고 있다. 2018/19년도 수확 전망에 약간이나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두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요는 지난달 중국이 수입관세를 부과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2차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관세 전쟁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게 대미 무역흑자규모를 2000억달러 축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도 함께 원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