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융 네트워크인 SWIFT가 세계 주요 금융 기관과 블록체인 기반 주주들의 전자투표 개념증명(PoC)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SWIFT의 리드하에 도이체방크, DBS, HSBC, 스탠다드 차티드 뱅크 및 증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SLI의 아시아 지부와 싱가포르 거래소(SGX)가 주주들의 미팅 관리 간소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언급한 것 처럼 주주들의 미팅 절차 간소화를 위해 실행된 실험은 2019년 상반기 시작될 것이며, 주요 4가지 목적을 갖고 실행된다.
첫째로, 허가형 프라잇 블록체인에서 주주들의 투표 데이터 및 관리하는 것이다. 둘째로, 메세징 기술과 분산원장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 셋째는, 분산원장 환경 내 제3자의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트할 수 있는 SWIFT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융 업무 전반에 사용되는 통신 메시지 국제 표준인 ISO 20022를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SWIFT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는 해당 실험의 기본 네트워크로 사용되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념증명에 활용될 예정이다.
SWIFT 이사진은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기관 내 여러 의사 처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 기관은 높은 보안성을 지닌 ISO 20022 기반의 솔루션을 재활용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 및 사용을 좀 더 유연한 형태로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1월 말, SWIFT는 SWIFT의 새로운 국제표준프레임워크 GPI와 R3 플랫폼을 연결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블록체인 도입의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이 국영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시스템 SWIFT의 대안을 만들어 미국 정부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려는 시도 속에서 SWIFT 또한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