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터미널에서 '택배노동자 사망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출근 농성에 참여한 한 40대 택배 노동자의 말입니다.
지난 20일 로젠택배 소속 40대 택배기사가 대리점의 갑질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올해 벌써 11번 째 입니다.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는데요,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 합니다.
40대 택배 노동자 K씨는 "주당 평균 71시간이 넘는 살인적 노동시간을 감내하고 있지만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택배회사들이나 심야배송이 없도록 현장지도를 하겠다던 국토교통부나 모두 말만 요란할 뿐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 같다"고 허탈해 했습니다. 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