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4일 (로이터) - 롯데손해보험 등 일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의 RBC비율이 150%안팎의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감독당국의 자본확충 대상이 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보험회사의 RBC(가용자본/요구자본)은 273.9%(생보사 284.7%, 손보사 251.4%)로 보험업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10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생보사중 KDB가 156.1%, 손보사중에는 롯데가 151.9%, 엠지는 152.9%, 흥국은 148.2%에 머무는 등 4개 보험사는 150%안팎에 머물러 있다. 금감원은 과거에 150%를 가이드라인으로 보고 이를 밑돌거나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에게 자본확충 등으로 RBC비율을 높이도록 지도해왔다.그러다 지난 해 이같은 가이드라인을 없앴다.
금감원은 그러나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롯데 등 RBC150% 안팎의 보험사들에 대해 과거부터 RBC를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협의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를 높이는 방법은 손익을 좋게 하거나 후순위채나 증자로 높이는 방법도 있고 금리변동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수도 있다"며 "이가운데 이익을 많이 내거나 후순위채.증자 등의 방법으로 계속 요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