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5일 (로이터) - 지난달 달러/원 변동성이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로 전달에 비해 축소됐다. 하지만 '전일 대비'가 아닌 '일중' 변동성은 커졌다.
15일 한국은행의 '국제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전일 대비' 달러/원 KRW= 변동률은 0.43%로 3월(0.47%)보다 축소됐다.
반면 일중 변동률은 0.66%로 3월(0.54%)보다 확대됐다.
전일과 비교한 변동폭은 4.9원, 일중 변동폭은 7.4원을 기록했다. 장중 변동성은 전달보다 다소 커진 것이다.
3개월 스왑레이트는 외화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됨에 따라 3bp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반면 통화스왑(3년 기준) 금리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에 따른 에셋스왑 등으로 13bp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은 계속됐다. 4월 중 주식시장으로 9.9억 달러, 채권시장으로 12.1억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3월에 비해 유입 강도는 줄어들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월 26.0억달러, 2월 49.3억달러, 3월 54.9억달러로 증가세를 확대한 뒤 4월엔 22.0억달러로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5년물 기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8bp 오른 56bp를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단기(1년 이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4bp 오른 1bp, 중장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5bp 하락한 67bp를 기록했다. 여전히 대외차입 여건은 양호한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외인 배당금 송금 등으로 3월 중 1118.4원에서 1137.9원으로 올랐다. 즉 원화가 1.7% 절하된 것이다. 다만 5월 들어 달러/원은 현재 1125원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4월에 비해 절상됐다.
위안/원은 환율의 미달러화 대비 원화 절하율이 위안화 절하율을 상회함에 따라 상승했다.
글로벌 미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우려, 유로화 강세 등으로 주요 통화에 비해 대체로 약했다. 신흥국 통화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대체로 달러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