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6일 (로이터) -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6일 한진해운 지원여부와 관련, "우선 대주주가 먼저 역할을 하면 채권단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선 대주주 역할론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당정회의 후 정부가 1천억원+알파를 지원키로 했다는 새누리당의 발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천억원+알파는 하역비나 항만사용료 등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며 지원은 산업은행이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진 대주주 등이 제공할 우량담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찾아내야 한다. 우량담보란 의미가 없다. 사와야 한다"며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매입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1조2천억원의 선박건조펀드 조성과 관련해서는 "펀드를 만들어놨으니 이번 사태가 추스려지면 (선박을) 발주해야 한다"며 "현대상선이나 다른 해운사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건조펀드는 부채비율 400%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해 한진해운은 애당초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