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월요일 트럼프 정부의 차기 재무부 장관 지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진 데 이어 수요일에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 약세가 지속되었다. 한편 달러 가치 하락과 더불어 금요일 발표된 중국 관방 제조업 PMI 호조 또한 비철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었다. 중국 11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50.3으로 집계되었고, 시장 전망치인 50.2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비철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비제조업 PMI가(50.0) 전달보다 0.2 하락하면서 대규모 부양책 투입에 따른 경기 개선 여부를 확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기동: ▶Reuters에 따르면 칠레 국영 광산업체인 Codelco는 2024년 생산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Codelco는 지난해 생산량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고군분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적어도 올해 생산량만큼은 지난해보다 소폭이나마(+0.5%) 많은 수준으로(133.1만 톤) 마감하기 위해 4분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 10월 생산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목표치보다 2.9% 높은 12만 톤 가량으로 추정된다. 2024년 139만 톤의 생산 가이던스를 제시했던 Codelco는 상반기 생산량 하락 이후 공식 목표를 132.5만~135.2만 톤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주 금요일 페루 의회는 Reinfo라고 불리는 비공식 광산의 채굴 허가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Reinfo는 소규모 비공식 광산 업체들에게 임시 허가를 발급하는 제도로, 10년전 비공식 광산 채굴을 공식화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고 여러 행정부에 걸쳐 반복적으로 연장되어왔다. 그러나 불법 광산업체들의 채굴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글로벌 광산 대기업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페루 광산부 장관인 Romulo Mucho는 Reinfo를 종료하고 규제를 강화할 것을 제안하는 법안을 제출했는데, 수십만 명의 광부들이 Reinfo에 의존하여 생계를 이어가는 만큼 Las Bambas의 구리 운송 도로를 봉쇄하는 등 전국적인 시위가 펼쳐졌고 결국 지난주 화요일 Mucho가 해임된 데 이어 금요일 Reinfo의 연장 또한 공식적으로 결정되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축소되자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주 후반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돌입했음에도 산발적인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긴장 경계심이 다시 높아졌고, 이는 귀금속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