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은행은 4일 미국 IT기업의 실적둔화 우려, ISM 제조업 지수의 예상치 큰 폭 하회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전일 미국 주가와 금리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의 영향을 점검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애플 쇼크에 전거래일보다 2.8% 급락한 2만268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1분기 실적 전망치를 890억달러 이상에서 840억달러로 9%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한은은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 등 국내 관련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