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26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른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오르며 4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50%) 오른 3035.6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3억원, 72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362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올랐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사상 첫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이른바 '천슬주'로(주당 1000달러+테슬라) 올라섰다는 소식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 (NASDAQ:TSLA) 주가가 고공비행하면서 시가총액은 1조100억 달러(1183조원)까지 치솟았다.
2차전지 배터리주가 '테슬라발 호재'에 일제히 오르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장주' LG화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1만5000원(1.83%) 오른 8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도 1.36% 오른 7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KQ:247540) 2.91% 오른 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소재주인 엘앤에프(3.99%), 천보(4.06%)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테슬라가 렌터카업체 허츠에서 모델3를 10만대 주문했다는 소식으로 12%대 급등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며 4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49포인트(1.16%) 오른 1005.8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홀로 3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6%), 에코프로비엠(2.18%), 펄어비스(1.39%), 카카오게임즈 (KQ:293490)(0.81%), 위메이드(7.0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16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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