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3일 오전 보합권으로 되밀려났다.
지난주 말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1070원대로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면서 전거래일 종가인 1067원선으로 내려섰다.
이날 아시아 거래 초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인 2.968%까지 올라 달러/아시아도 대체로 위쪽을 향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에쓰오일 등 약 2.2조원 규모의 외인 배당 관련 수급이 주요 이슈로 고려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와 관련된 달러 매수세가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은 점차 뒷걸음질쳤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인식과 함께 월말주에 진입하면서 네고 물량 등을 감안해 고점 매도 인식은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인 배당 관련 영향력 있는 역송금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자 달러/원 상단은 오히려 무겁게 눌리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인 배당 관련 수급 등을 감안해 매수 심리가 있었지만 이후 이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원 상단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인들은 1800억원 상당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중이다.
시가 1071.0 고가 1071.1 저가 1067.1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844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