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기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윤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제27회 다산기술상’ 대상 수상자로 정원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연구원(사진)을 선정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이용한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개발해 한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상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는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이 뽑혔다. 김 상무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자동차 양산과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개발을 주도했다. 중소·중견기업 부문에서는 이혁렬 에스폴리텍 대표, 공공 부문에서는 박성호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온실용 복층판을 국산화했다. 박 원장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분야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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