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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프트웨어 진흥원 "암호화폐는 불법…업계, 정부와 직접 논의 나서야"

입력: 2018- 10- 26- 오후 04:56
인도 소프트웨어 진흥원 "암호화폐는 불법…업계, 정부와 직접 논의 나서야"

인도 최대 IT 산업협회 나스콤(Nasscom)이 암호화폐를 불법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나스콤의 뎁자니 고쉬(Debjani Ghosh)는 "협회 관점에서 암호화폐는 불법"이라고 발언했다. 나스콤은 기술 스타트업이 겪는 규제·법률 문제 해결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원하는 인도 최대 IT 산업협회다.

협회장은 암호화폐 산업계가 직접 나서서 문제가 되는 법에 대해 정부와 이야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국 법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 암호화폐가 합법이 아니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을 정부와 직접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인도 또한 신흥 산업에 대해 규제가 미비하다. 암호화폐를 합법적인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불법이라는 판결도 없는 상황이다.

올해 4월, 인도 중앙은행(RBI)이 암호화폐 분야에 금융 서비스 지원을 금지한다고 발표해 다수 거래소 연합의 반발을 샀다. 이후 루피 기반 암호화폐 발행, 암호화폐 전담반 설립 등 다양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으나 분명한 규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주 당국은 인도 최대 거래소 유노코인(Unocoin)의 공동창립자를 체포했다. 이에 대해 나스콤은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장은 문제의 원인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보폭을 맞추지 못하며, 정책 입안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으면서 "협회가 기술 개발과 정책 입안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스콤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탈중앙 기술을 동력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를 수립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 지원 블록체인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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