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이전받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R&D)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2019년 R&D재발견 프로젝트 신규과제에 선정된 기업을 2일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한미테크윈, 유비테크, 지플러스생명과학 등 34개사로, 지원규모는 108억8000만원이다.
KIAT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과제 중에는 현재 해외 기술에 의존하거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분야의 국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과제가 있어 향후 사업화 시 해당 산업에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식물체로부터 항암·항체 생산 플랫폼 구축 등 개인의 건강과 밀접한 바이오 의료 분야 과제도 다수 선정(9건, 26%)돼, 사업화 성공시 국민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D재발견 프로젝트는 중소·중견기업이 신산업 창출 및 기술사업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을 경우, 정부가 연 최대 3억5000만원의 후속 R&D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이 사업은 과거 중기부의 '이전기술개발사업'을 흡수해 이전된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부-KIAT의 대표 사업이다.
김현철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국장은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기업에 컨설팅 및 기술지도를 하도록 의무화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R&D재발견프로젝트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외부의 우수기술을 도입해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KIAT의 다양한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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