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12월08일 (로이터)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새로운 글로벌 은행 규칙을 유럽연합 은행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2026년 말까지는 유럽연합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C 부위원장은 이날 바젤위원회에서 합의된 규칙을 언급하며 "유럽연합 전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EU가 새로운 규칙을 '구속력 있는 조항'으로 바꾸기 전 적용범위와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돔브로브스키 부위원장은 바젤 규칙은 원칙적으로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은행들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들에게 적용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젤 규칙은 은행이 내부 모델을 통해 위험을 계산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칙이다.
적용범위의 확대는 경쟁에 따른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새로운 규칙의 효과로 은행들의 자기자본이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면, 일부 은행들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돔브로브스키 부위원장은 "EU가 바젤 규칙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은행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