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내린 1121.5원에 개장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장벽예산 관련 미국 정치권의 원칙적 합의 도출에 위험선호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만족하지 않지만,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1일 의회는 약 14억 달러의 장벽 건설 자금을 포함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안에 서명할지를 검토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다시 강화되면서 위험선호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전일 호재를 일부 반영한 점과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위안화 환율이 6.7위안 후반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어 달러/원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일 예상 범위는 1118~1124원을 제시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8거래일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으로 달러화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도 박스권내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 딜러는 "1110원 후반에서는 결제 수요와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 등 경계감으로 지지력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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