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5월15일 (로이터) - 3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증가 전망을 뒤엎고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이 급감하며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비로는 1.9% 늘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전월비 0.3%, 전년비로는 2.3% 늘어날 것으로 각각 전망했으나 이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3월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줄기는 했지만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산업생산 수치가 전월비와 전년비 모두 상향 조정되며 3월 수치 부진에 따른 효과를 상쇄해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월비 0.3%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던 2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년비로도 1.2%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 여파로 에너지 생산이 전월비 3.2% 급감하며 전체 산업생산 수치를 끌어내렸다.
신선 야채와 의류를 포함하는 비내구 소비재 생산도 전월비 2.1% 늘었다. 전월에는 1.3% 감소한 바 있다.
내구재 생산도 0.9%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냉장고와 자동차 등 고가품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에 기업들이 생산을 확대했다.
중간재 생산도 전월비 0.3% 증가했으며, 기계류를 포함한 자본재 생산도 전월비 0.2% 늘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