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제인 '램시마SC' 제품 보호를 위한 글로벌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90여개국에서 램시마SC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오는 2037년까지 특허권으로서 보호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출원 특허는 램시마SC 뿐 아니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때문에 2037년 특허 만료일까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시장의 독점을 기대하고 있다.
'TNF-α' 억제제 가운데 램시마SC와 동일한 피하주사 제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휴미라다. 휴미라는 미국에서 다수의 특허로 바이오시밀러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램시마SC가 미국에 출시되면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분야에서는 유일한 TNF-α 억제제 피하주사 제제인 휴미라와 단독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시장 독점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램시마SC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후속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SC는 기존에 없었던 제품인 만큼 투여방식과 투여량, 제형 등에 대해 특허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며 "투여방식 변경 및 성능 개선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램시마SC가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29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유럽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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