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타트업의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구글이 '이더리움'을 구글 광고 캠페인의 키워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스마트 콘트랙트 감사업체인 디센터(Decenter)는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글이 '이더리움'을 광고 캠페인 키워드 블랙리스트에 올렸음을 밝혔다. 이에 구글은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해당 키워드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키워드 '이더리움'을 광고 캠페인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디센터 측은 레딧의 오픈 쿼리를 통해 이더리움 측에 공식 답변을 요청한 결과 이더리움 측은 "'이더리움'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키워드는 1월 9일부로 광고페이지에서 사라지게 되었으며 오류 메세지를 포함하게 된다"라고 답변했다.
많은 이들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할 구글의 이런 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많은 이들이 레딧에 "구글은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입장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들이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비판섞인 코멘트를 달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암호화폐와 관련된 광고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지만 돌연 10월, 몇몇 암호화폐 사업가들의 플랫폼 내 광고를 허용하며 정책을 바꾼 바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 처럼,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한해서는 광고를 허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