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9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헬스케어 법안의 상원 통과가 좌절되며 워싱턴 정가의 정치적 이슈로 부각한데다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국채가가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분위기로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주래 최저 수준으로, 30년물 수익률은 2주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케어를 대체하기 위해 준비했던 헬스케어 법안의 상원 통과가 무산되며 세제 개혁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US뱅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그룹의 수석 투자 오피서인 빌 노테이는 "이번 사태로 대선 기간 우선 순위로 이야기 됐던 공약들이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커졌다"고 지적했다.
노테이는 그러나 최근 2주간 보였던 수익률 약세는 지속적인 낮은 인플레이션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6월 수입물가가 2개월째 하락한 것도 국채 수익률에는 부정적이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크지 않음을 확인시켜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 약화됐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전월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5월(수정치 0.1% 하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10년물 수익률의 2.30%는 추가 국채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는 주요한 기술적 지표라고 강조하고 이후 기술적 레벨은 2.25%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후반 2.309%에서 내린 2.266%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의 일중 저점 2.259%는 6월29일 이후 최저치다.
30년물 수익률은 전날 2.893%에서 하락하여 이날 후반 2.854%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한때 2.849%를 보이며 이주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2년물 수익률은 전날 1.36%에서 이날 1.351%로 후퇴했다.
또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기울기)는 더 완만해졌다. 5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103.50bp까지 하락했으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91.60bp로 2주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