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3일 (로이터) - 북한은 1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머저리 짓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등 강경한 어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했다.
논평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에 대한 선제타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있으며 "(행정부 출범) 첫 시작부터 승산도 없는, 백전백패만을 가져올 행방 없는 핵 공갈정책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최상의 경지에 올라선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는 절대로 허물 수 없다"며 한미 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이미 선포한 대로 핵 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강경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또 "미국은 우리에 대한 사소한 오판도 저들의 종국적 파멸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