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2월27일 (로이터) - 금값이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초반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값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신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2% 오른 온스당 1331.01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2.50달러, 0.2% 상승한 온스당 1332.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통화 정책 전망과 관련한 신호를 얻기 위해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할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올해 가장 흥미로운 점은 금값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나타냈던 달러의 붕괴"라고 말했다.
쿠퍼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금값의 상승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금값 상승이 광범위한 투자 수요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값이 1360~1375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소매 투자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위험 자산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의회 증언에서 미국의 기존 통화정책 노선을 고수하려는 의도를 내비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면서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할 것"이라며 "금 매수는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 23일 경제 성장이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심각한 위협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라듐은 1.1% 오른 온스당 1058.20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은 0.2% 상승한 온스당 16.57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0.1% 오른 온스당 997.20달러에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