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가 지속되며, 장 초반 코스피 3,000 시대를 열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8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5% 하락한 2,9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6,697억, 1조3,74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2조240억을 순매수하며 최근의 강력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 업종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힘입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통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4% 하락한 9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1,128억, 2,422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3,89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건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대형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석유화학주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OPEC+가 2~3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2~3월 하루 100만 배럴을 자체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WTI가 전일 대비 4.85% 급등한 49.93달러로 마감했고, 장중 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SK이노베이션, 흥구석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코스피 3,000P 돌파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 지속에 힘입어 장중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증권 업종이 증시 관련 주요 지표들의 호조로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등이 급등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월4일에 이어 재차 3,9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들어 3,970만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위지트,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카카오가 4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업어 시장의 조정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조2,471억원, 영업이익이 80%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털비즈는 기존 성장 정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톡비즈 부문과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부문은 올해 매분기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미약품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CMO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가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CMO를 맡을 제약사로 한미약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더나 백신 제조 방식인 mRNA 백신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핵심 비즈니스를 담당한 '광속 TF'를 발족하고, 코로나19 치료 백신 및 신약 개발, 디지털 혁신치료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미사이언스 그룹사인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DB하이텍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을 예상한 자동차 전자 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이 슈퍼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옴디아, 가트너 등의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약 8~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인바이오젠은 Genoplan 지분 취득을 통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업 진출 기대감 부각에 상승했습니다. 인바이오젠은 지난 31일 정정공시를 통해 Genoplan Inc. 주식 23만3454주(취득 후 지분율 8.85%)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Genoplan 지분 취득을 통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업 진출 기대감이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진에어는 LCC 구조 개편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LCC 시장 구조 개편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을 제시한 가운데 3사가 통합되면 가장 규모가 큰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관련 정관 변경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무상증자 결정에 급등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전날 장 마감 후 보통주 1주당 0.5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350만주(5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철회 및 보통주 1주당 0.5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철회도 공시했습니다.
압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APX-115’ 미국 FDA 임상2상 시험계획서 제출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압타바이오는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APX-11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APX-115’는 당뇨합병증 치료를 위한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해당 기전은 다수의 해외 연구 논문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티라유텍은 SK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증권은 티라유텍에 대해 향후 SK그룹의 각 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 및 전환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SK가 현재 티라유텍의 3대주주(지분율 13.8%)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라유텍의 SK그룹향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0억원을 포함하여 연간으로는 약 100억원의 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에도 SK, 삼성, LG 등을 주요 고객사로 2차전지, 반도체 산업 위주의 매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CMG제약은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성분 주사제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에 상승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1일 CMG제약의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성분 주사제 나트린주50밀리그램과 나트린주10밀리그램이 품목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에서 개발한 췌장염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CMG제약은 아직 나트린주를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유니테스트가 자사주 처분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유니테스트는 10.5억원 규모의 보통주 38,400주를 자사주 처분 방식으로 정리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예정 기간은 1월7일부터 8일까지이며, 목적은 직원 주식 교부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니테스트의 주가는 4%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영국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연설
미국 FOMC 회의록 공개
미국 양원 대통령 인준
한국 삼성전자 (KS:005930) ‘더 퍼스트 룩 2021(The First Look 2021)’ 개최
경제지표
독일 12월 서비스업 PMI,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2월 ADP 민간고용, 11월 공장수주
한국 12월 외환보유액
중국 12월 무역수지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장 초반 3,0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다만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가 민주당 우세 판도로 돌아가면서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탄력을 잃었습니다.
11월 이후 상승을 고려하면 충분히 조정이 필요한 자리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결과로 인해 미국 증시 변동성이 일어나고 기관, 외국인 매물이 급증하면서 부담이 겹쳐진다면, 시장에 부담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추세를 위협할 가능성은 없지만 우리 증시도 11월 이후 휴식 없이 달려온 점을 고려할 때 단기 변동요인이 될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정부분의 현금을 마련하고 이미 보유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여놓은 상황이라면, 특별히 매매 기회를 늘리기 보다는 여유 있게 관망하며 새로운 진입 타이밍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연이고 별 일 아닌 것처럼 보였던 것들도 연속되면 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급하게 가기보다는 여유로운 대응이 필요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1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