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2일 (로이터)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미국 사이의 협상이 순탄치 않은 것과 관련해 자신은 양측이 "정상적 과정에 진입했으며 구체적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12일 할리마 야콥 대통령 및 리센룽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가가 엇갈리지만 저는 양측이 정상적 과정에 진입했으며 구체적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북한이 말해온 비핵화와 미국, 한국이 얘기해온 비핵화의 개념이 같은 것이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