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10일 (로이터) - 영국은 브렉시트 최종 합의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지 않을 것이며, 기한을 늦추지도 않을 것이라고 테레사 메이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은 장관 두명의 사임으로 위험에 처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고, 영국 국민들도 합의안을 두고 다시 투표를 하기보다 정부가 브렉시트를 진행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점부터 2년내 EU측과 브렉시트 조건 협상을 마무리 해야 한다.
영국은 내년 3월29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예정이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제안한 최종안은 이날 크게 뒤흔들렸다.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장관은 메이 총리의 계획에 반발해 사임했다.
내각이 분열된 상태에서 지도력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받자, 메이 총리는 미소를 지으며 "좋은 질문이다. 하지만 나는 영국인이 원하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