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5일 (로이터) - 미중 간 무역분쟁을 지켜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세계 1~2위 경제대국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입을 피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우려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런던에 소재한 픽테트자산운용(Pictet Asset Management) 이코노미스트들이 만든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에 부과되는 10%의 관세가 소비자들에게 온전히 전가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고, 기업 이익은 2.5%가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미중 간 전면전으로 인해서 당사국인 두 나라 못지않게 피해를 입을 국가들은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에 묶여있는 다수의 국가들이다.
다음 그래프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정의한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의 국가별 순위다.
글로벌 가치사슬은 여러 단계로 분화된 상품·서비스 생산 단계가 각각 비용 경쟁력 있는 국가에서 발생하고 단계별로 창출된 부가가치가 사슬처럼 국제적으로 얽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그래프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 대만, 헝가리, 체코, 싱가포르 경제가 입을 피해가 미국과 중국에 버금갈 수 있음을 드러내준다.
예를 들어 대만은 기술과 반도체 산업의 '허브(hub)'이며, 애플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Foxconn) 같은 대형 전자제품 하청업체들의 본거지다. 전자통합회로는 대만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한다.
유럽연합(EU) 다음으로 미국과 많은 교역을 하고 있는 헝가리는 특히 자동차 분야의 대규모 제조업 기반 덕에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헝가리의 2대 수출 품목 중 하나로서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했다.
* 원문기사 <^^^^^^^^^^^^^^^^^^^^^^^^^^^^^^^^^^^^^^^^^^^^^^^^^^^^^^^^^^^
Most globalized economies at risk in trade war https://tmsnrt.rs/2tSOb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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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