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28일 (로이터) - 수입자동차에 대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가 자동차 업계에 수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자동차 가격을 급등시키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지출도 위협할 것이라고 자동차산업 관련 단체 두 곳이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세계자동차협회(AGA)는 관세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수입차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 되는지 여부의 조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되풀이해서 신속하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AGA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미국 행정부가 이 조사와 관련해서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GA는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가격을 높이고, 선택을 제한하며, 미국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억누를 것이다"고 밝혔다.
AGA는 "관세 부과로 인해 일자리가 창출되기는커녕 승용차, SUV, 트럭, 부품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AGA에 속한 업체들로는 도요타, 폭스바겐, BMW, 현대 등이 있다.
자동차제조업연맹(AAM)도 별도의 언급을 통해 미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AM은 "수입차와 수입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의 경제 안전을 해치고 우리의 국가 안보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AAM은 관세가 "실수"이며 관세 부과는 "여타 국가들도 자국 시장을 외국과의 경쟁에서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사용하는 위험한 전례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AM 회원사들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차, 다임러, 도요타 등이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