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6일 (로이터)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등을 상대로 취하고 있는 무역조치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과잉반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삼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중국인 지분율이 25%가 넘는 기업들이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의 인수를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나온 것이다.
나바로 국장의 발언은 "재무부의 투자 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우리의 기술을 빼앗으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과 상충된다.
나바로 국장은 "시장이 잘못된 메시지를 받고 있다"라면서 "투자자들은 그보다 미국의 수출을 보호하기 위한 백악관의 노력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다 광범위하게 말해서 오늘 시장이 보인 반응은 상당히 과장됐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미국과 시장에서 아주 큰 성공을 거뒀고,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금요일에 (므누친) 재무 장관이 대통령께 중국 관련 문제를 보고한다는 게 단기적으로 일어날 유일한 일이다"라면서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절대로 해당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