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6월21일 (로이터) - 독일인들의 4분의 3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20일 발표된 한 서베이에 나타났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과 자매정당인 바이에른주의 기독사회당이 난민 정책을 놓고 대립하며 대연정 내각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기독사회당의 수장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월요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난민 협정을 논의할 수 있도록 2주일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에 참여한 5,038명 중 74.7%는 메르켈의 협상 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8.1%만 협상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EU 내 다른 국가에 등록한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메르켈 총리는 2015년 국경을 개방해 난민을 받아들였던 개방 정책에 반대되는 일방적인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