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로이터) - 유럽연합(EU)이 22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버번위스키 등에 25% 관세를 적용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초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대응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32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옥수수와 땅콩, 버번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등의 품목에 이같은 관세를 적용하는 법안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EC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런 위치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미국의 결정이 EU에 선택의 여지를 없게 했다"고 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달부터 EU와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이에 대응해 7월1일부터 125억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