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0일 (로이터)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번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19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으며, 방문 첫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사실을 상세히 소개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역사적인 조미 수뇌상봉(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입장이 호상 통보되고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해결 전망을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관하여 유익한 의견교환이 진행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입장과 결심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며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 특별기가 평양 공항에서 이륙한 시간과 베이징 공항에 착륙한 시간을 분 단위까지 공개하는 등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춘식 기자, 편집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