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8일 (로이터) - 글로벌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신흥국 수출 규모는 올해 이미 감소 추세에 있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지난주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한 해 신흥국 수출 규모는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CE는 미달러로 환산한 신흥국 수출량은 올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는데 이는 16개월 만에 가장 더딘 증가폭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유럽, 동유럽 그리고 아시아 신흥국가의 경우 수출량이 올해 초부터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E는 하반기 신흥국 수출 증가율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신흥시장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월에 더 하락한 점, 중국 경제 성장이 하반기에 악화될 가능성 그리고 보호무역주의 등을 제시했다.
CE는 작년에 회복된 신흥국 무역이 올해도 유지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은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