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로이터) - 올해 미국 국채 수익률과 유가 상승, 달러 가치 반등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가치의 급락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대외 수지와 취약성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흐름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가 특히 관심이지만, 아시아는 지난 1998년이나 2013년 위기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실한 모습이다.
가장 큰 개선이 이루어진 것은 경상적자 감소와 다시 채워진 외환보유고다.
하지만 일부 취약한 부분들도 남아있어,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무역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런 약점들이 부각될 수 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원유 순수입국들은 역내에서 가장 큰 경상적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유 수입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 외국인 자금을 유치해야만 한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지난 3년간 외환보유고를 축적해, 자국통화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를 갖추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적절한 보유액 수준을 최소 3개월분의 수입에 해당하는 규모로 보수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대비 외환보유고 비율이 3을 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6.2로 가장 낮다.
하지만 과거 위기에서 확인했듯 보유고가 충분한지를 고려하는데 똑같이 중요한 것은 단기 부채이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들은 갑자기 떠날 수 있는 핫머니 비중이 높다. 말레이시아의 GDP 대비 대외 부채 비율은 역내에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머징마켓 위기시 한 국가의 재정적자는 신용등급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원유 가격 상승은 그래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예산적자를 불어나게 할 수 있는 리스크다.
내수 주도의 견실한 경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은 아시아에 이전의 위기 때에는 가지지 못했던 통화정책 운용의 여유를 주고 있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었고, 일부 국가들은 자국통화 가치의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 금리도 인상할 수 있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뒤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도 8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의 인플레이션율은 역내에서 가장 높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뒤를 잇고 있다.
* 원문기사 <^^^^^^^^^^^^^^^^^^^^^^^^^^^^^^^^^^^^^^^^^^^^^^^^^^^^^^^^^^^
Asian currencies performance this year https://reut.rs/2JvM9R3
Asia current account balance and fx reserves https://reut.rs/2JBI8du
import cover https://reut.rs/2Jt00rb
fiscal balance vs interest rates https://reut.rs/2LkBKET
inflation growth https://reut.rs/2Loeh5B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