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07일 (로이터) - 미국의 유력한 두 국회의원이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정보 공유 관행이 보다 더 투명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이 전날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해 최소한 4곳의 중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미국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미 하원 에너지 상업위원회에서 그레그 왈든(공화·오리건) 의원과 프랭크 팰론(민주·뉴저지) 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의회 청문회 때와 같은 정보 공유 협력관계를 공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성명에서 "명백하게 페이스북의 중국 기술기업 및 여타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는 의회와 미국 국민들 앞에서 공개됐어야 옳다"며 "페이스북과 기술기업들 전체에 완전한 투명성을 보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전날 중국의 화웨이, PC 제조업체 레노버 그룹,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와 자사의 회원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삼성, 아마존, 에플 등 전 세계 60여 기업들과 정보 공유 파트너십을 맺어왔다고 설명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